어진박물관 지하 1층 왕실 의복
# 전주 어진박물관 지하 1층
<2025년 12월 06일>



전시를 열며
이번 전시는 '비단', '빛', '시간 이라는 세 가지 결로 이루어집니다.
'비단'에서는 한 올의 실이 직물이 되고, 다시 한 벌의 옷이 되기까지의 시간을 들여다봅니다.
'빛'에서는 화려한 색과 문양으로 왕실의 품격을 드러낸 복식의 아름다움을 살펴봅니다.
마지막으로 '시간'에서는 오랜 세월 속 변화된 복식의 양상을 통해 역사의 흐름과 시간의 흔적을 전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왕실 복식 속에 깃든 세 가지 결을 따라가며, 화려하면서도 엄격했던 왕실 복식의 세계, 그 속에 스며 있는 '결'을 선보입니다.
# 1부 비단의 길

◆ 청룡포(靑龍袍)
왕의 상복常服은 일상 업무를 볼 때 입는 시무복으로, 『국조속오례 의보』에 따르면 익선관翼善冠, 곤룡포袞龍袍, 옥대, 화靴로 구성된다. 이 중 곤룡포는 용문의 보補가 장식된 둥근 깃의 포이다. 일반적 으로 곤룡포는 대홍大紅색의 단緞으로 만드는데, <태조어진>에서는 청색의 무문단無紋緞으로 만든 곤룡포가 확인된다.
곤룡포는 둥근 깃에 용 문양이 새겨진 휘장이 달린 옷의 한 종류입니다. 곤룡포는 일반적으로 짙은 붉은색 비단으로 만들어졌지만, 태조 어진에는 무늬가 없는 푸른색 비단으로 만든 곤룡포가 있습니다
재현품 | Replica
신애자 작
개인 소장

◆ 녹원삼(綠圓衫)
원삼圓衫은 깃 모양이 둥근 옷이라 하여 붙여진 명칭으로, 왕실 여성들이 국가의 크고 작은 의식이 있을 때 입었던 예복이다.
넓은 소매에는 색동과 한삼汗衫을 달아 장식하였고, 옷의 앞자락 보다 뒷자락이 길어 입으면 자연스럽게 끌리는 형태다.
이 녹원삼은 연두색의 화접문*사花蝶文紗로 만들었으며, 옷 전체에 '壽수'와 '福복' 문양의 금박이 새겨져 있다.
*화접문 : 꽃과 나비 문양
재현품 | Replica
박혜순 작
전주역사박물관 소장

◆ 홍룡포(紅龍袍) / 흉배(胸背)
곤룡포發龍袍는 용문의 보체가 장식된 둥근 깃의 포이다.
국왕의 권위를 드러내는 대홍大紅색의 비단 위에 오조룡보五爪龍補를 부착하였다.
재현품 | Replica | 박혜순 작 | 전주역사박물관 소장
왕실 예복 체계의 상징 1
흉배胸背
흉배란 조선시대 왕실 및 관리들의 예복에 부착하여 신분과 품계를 드러 내던 원형 또는 방형의 장식물이다. 왕실에서는 가슴과 등에 장식하는 흉배와 좌우 어깨의 견화肩花까지 네 장의 원형 보를 사용하였다.
대표적으로 왕·왕세자의 곤룡포 등에 부착하는 '용보龍補'가 있다. '흉배본'을 살펴보면, 왕의 흉배본에 그려진 용의 발톱 수는 5개, 왕세자의 흉배본에 그려진 용의 발톱 수는 4개로 신분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흉배본: 흉배에 자수를 놓거나 금박을 찍을 때 사용하던 종이본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 2부 빛의 결


# 대한예전(大韓禮典)
왕실 예복 체계의 상징 2
대한예전은 대한제국의 선포에 따라 1898년 『국조오례의』 등 기존의 예제를 고쳐 독립 제국의 체제에 맞게 정비한 예서이다. 책 수는 10권 10책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중 권4에 제복도설이 수록되어 있다.
왕실 여성 복식을 예로 살펴보면, 신분에 따라 색상, 흉배의 유무, 부금付金된 문양 등이 다르다.

◆ 자적당의(紫的唐衣) / 녹당의(綠唐衣) / 치적의(雉翟衣)
# 자적당의
재현품 | Replica
신애자 작 | 개인 소장
# 녹당의
녹색당복 | 녹당의
재현품 | Replica
박혜순 작 | 전주역사박물관 소장
당의唐衣는 왕실 여성이 평상시에 소례복(小禮服)으로 입는 옷이다. 색상이 다양하며, 신분에 따라 보補의 부착 여부와 문양 장식에 차등이 있다.
# 치적의
재현품 | Replica |
신애자 작 | 개인 소장
치적의雉翟衣는 왕비가 대례大禮 시 착용한 최고 등급 의 예복이다. 붉은 비단 위에 수원적*繡圓翟 문양을 수놓고, 가슴과 등, 양 어깨에 오조룡보五爪龍補를 부착하여 존엄성과 위계를 나타낸다.
*수원적 문양 : 꿩을 원형으로 수놓은 장식 문양.

◆ 황룡포(黃龍袍) | Hwangryongpo
곤룡포는 용문의 보補가 장식된 둥근 깃의 포이다. 일반적으로 왕의 곤룡포는 대홍大紅색이지만, 대한제국 선포 후 황제적 권위를 표명하거나 국가적 대례에 준하는 의식 에서 전통적으로 천자를 상징하는 노란색의 황룡포를 착용하기 시작하였다. 황색 비단 위에 오조룡을 수놓은 황룡 포는 왕권의 신성성과 독자적 정통성을 강조하는 중요한 복식적 표현이다.
대한제국 선포 이후, 전통적으로 천자(天子)인 황제를 상징하는 노란색 황룡포는 제국의 권위를 과시하는 의례나 국가적 행사에서 입기 시작했습니다.
재현품 | Replica | 박혜순 작 | 전주역사박물관 소장
구장복 구장복 |
# 구장복
면복冕服은 왕과 왕세자가 대례大禮에서 착용한 예복으로, 현색*호의 비단 으로 만들며, 가장 큰 특징은 장문**章文이다.
구장복九章服은 아홉 가지 장문을 갖춘 면복으로, 상의인 현의玄衣에 5가지 문양(용, 산, 화, 화충華蟲, 종이宗彝)을 그리고, 하의인 훈상에 4가지 문양(조藻, 분미粉米, 보黼, 불戦)을 수놓았다.
*현색 : 약간의 붉은 빛이 도는 청흑색 **장문 : 음양오행설에 따라 수놓은 문양
면복은 왕과 왕세자가 대관식 때 입는 예복입니다. 검은색 비단으로 만들어졌으며, 가장 큰 특징은 문장(紋章)입니다.
아홉 가지 문장이 새겨진 예복입니다
재현품 | Replica | 신애자 작 | 개인 소장

◆ 홍원삼(紅圓衫)

3부 시간의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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