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산이/일상
불광천
isanjo
2025. 4. 13. 13:20
# 불광천
<2025년 04월 13일>
- 작년부터 하천공사 등을 새로 하면서, 하천에 심은 식물도 바뀌었다. 올해는 청보리, 양귀비, 좀작살나무, 꽃무릇을 추가로 심었다.
- 표지판과 다르게 불광천은 삭막하기 그지없다. 새는 힘이 없고, 물고기는 위로 올라가지 못한다. 물이 없고 작은 장애물에 막혀서...제자리 걸음만한다.
장자에 물고기가 살려 달라는 말에, 바쁜일 정리하고 와서 도와줄께 라고 했을 때, 물고기가. "나를 찾으로 오려면 이리로 오지 말고, 어물전으로 오라는 말이 생각난다."
* 학철부어(涸轍鮒魚): 곤경에 처해서 다급하게 구원을 청하는 사람을 말한다. 《장자(莊子)》 외물(外物)에, 수레바퀴 자국[涸轍]에 고인 얕은 물속에서 말라 들어가며 헐떡이는 붕어가 약간의 물만 부어 주면 살 수 있겠다고 하소연하는 이야기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