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유물_080_ 솥[정(鼎)]
- 고대에 불을 때서 밥을 하는 기물로 삼거나 찌고 혹은 고기를 담아서 제사나 잔치를 지내는데 사용하였다. 청동 정(鼎)은 이리두문화)二里頭文化) 시기에 출현하여 상주 시기(商周時期)에 가장 성행하였으며 한나라를 거쳐 위나라 때까지 계속해서 사용되었다.
"정(鼎)" 은 모든 청동기 중에서 지고무상의 권력을 가장 잘 대표하는 기물로 여겨졌다. 고대 최초로 천하를 통일한 권력이라는 관념은 '정'의 탄생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문헌과 고고학에 의하면 구정(九鼎)은 제후의 제도이고 칠정(七鼎), 오정(五鼎)은 경대부(卿大夫)이며, 삼정(三鼎)과 일정(一鼎)은 사(士)이다. 다만 천자의 제도는 12정(鼎)이고 쌍수이지만 지금까지 주나라 천자의 능묘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 기록이 정확한지는 아직 증명하지 못하였다.
'정'은 원래 고대의 요리의 그릇이다. "발이 3개인 둥근 솥도 있고, 발이 4개인 네모난 솥도 있다. 최초의 '정'은 점토로 구운 도정(陶鼎)이었는데, 후에 청동으로 주조한 동정(銅鼎)이 생겼다. 우(禹)가 구정을 주조했다는 전설이 있은 후부터 '정'은 일반적인 취사기에서 나라를 전하는 중기(重器)로 발전하였다. 나라가 멸망하면 '정'이 옮겨지고, 하나라가 멸망하자 상나라가 흥성하자 구정은 상나라 수도인 박(亳)으로 옮겨졌고, 상나라가 멸망하고 주나라가 흥성하자 구정은 다시 주나라 수도인 호(鎬)로 옮겨졌다. 상나라를 거쳐 주나라에 이르기까지 수도를 정하거나 왕조를 세우는 것을 "정정(定鼎)"이라고 불렀다.
'정'은 나라를 전하는 중기이며 국가와 권력의 상징으로 간주되고 "정"자도 "현혁(顯赫)", "존귀", "성대" 등의 인신으로 사용되었다. 주나라의 임금이나 왕공대신은 중대한 축제나 상을 받을 때 모두 '정'을 주고하여 내용을 기록하였다.
◆ 솥[정(鼎)]
# 나라박물관_청동관
◆ 방정(方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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