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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나라박물관

2024_02_나라국립박물관(奈良國立博物館)1

by isanjo 2024. 3. 3.

2024_02_나라국립박물관1

 

나라박물관은 구관과 신관으로 구분되어 있다. 신관이 주로 특별전시장으로 이용되는데, 이날 신관은 휴관이었다. 구관은 크게 본관의 <불상관>과 별관의 <청동기관>으로 구분되어 있다.

<불상관>은 전시물에 따라 사진 촬영 여부가 결정된다. 예전에 갔을 때는 중앙의 금강역사 입상만 찍을 수 있었으나 이번에는 다행스럽게도 나라박물관 소장 유물을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었다. 특히 나라국립박물관에는 중국, 한국의 유물도 포함되어 있다.

 

일본의 불상 조각은 시기에 따라 사용된 재료에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목조 불상을 만들 때 나라시대부터 헤이안시대 초기까지는 비자나무를 주로 사용하였다. 헤이안시대 후기부터는 노송나무를 많이 사용하였으며, 목재 이외에도 금석, , 건칠, 점토 등을 사용하였다. 아스카(飛鳥)시대부터 나라(奈良)시대까지는 다양한 소재를 이용하여 조각품을 만들었다. 불상의 체형, 표정, 복식에 표현된 주름 등 섬세한 표현은 각 시대마다 표현의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있다.

전시관 중앙의 넓은 자리에는 일본 남북조시대 연원(延元) 4(1339)에 하나의 통나무를 깎아서 만든 2개의 금강역사 입상이 배치되어 있다. 원래는 나라시 금봉산사(金峰山寺)에 있었다고 한다. 두 개의 입상은 각각 바라보는 시선의 방향이 다르며, 높이는 약 5m 이상으로 매우 박진감 있게 느껴진다.

왼쪽 전시관에는 교토부(京都府) 가메오카시(龜岡市) 오미야신사(大宮神社)에 전해진 것으로 헤이안 시대(10세기)에 만들어진 관음보살 입상(觀音菩薩立像), 중국 북제(北齊)~() 때 만들어진 방형독존좌상전불(方形獨存坐像塼佛), 나라현 타치바나데라(橘寺)에서 전해진 아스카시대(7세기) 화두형삼존전불(火頭形三尊塼佛), 미에현(三重縣) 나츠미하이지(夏見廢寺)에서 출토된 아스카 시대 소형독존전불(小形獨存塼佛), 아스카 시대에 탄생된 석가불입상(誕生釋迦佛立像), 중국 오호십육국 시대(4~5세기)의 여래좌상(如來坐像) 등이 있었다. 오른쪽 전시관에는 헤이안 시대(12세기)의 대위덕왕명기우상(大威德明王騎牛像), 헤이안 시대 나라현 야쿠시지(藥師寺)에서 만든 나무에 채색과 금칠을 한 신룡상(神龍像)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외에도 한쪽에는 파손된 불상의 일부분을 개인이 모은 컬렉션 중 10100점을 전시하고 있었다. 전시품은 몸체와 대좌, 광배 등의 소재로 제작된 불상의 일부분과 복장품, 지물, 장신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기적으로는 아스카 시대부터 가마쿠라 시대까지 다양하다.

꼭대기에 말머리 형상이 있는 마두관음보살좌상(馬頭觀音菩薩坐像), 십일면관음상두상면(十一面觀音像頭上面), 판제지장보상살(板製地藏菩薩像), 흉식(胸飾), 관식(冠飾), 수식부속령(垂飾附屬鈴), 보관(寶冠) 일부, 천부지물(天部持物) 일부, 기악면두부(伎樂面頭部) 일부, 광배부속비천(光背附屬飛天), 광배부속공양보살(光背附屬供養菩薩), 광배부속화불光背附屬化佛), 연화좌(蓮華坐) 일부, 연변(蓮弁)2, 대위덕명왕상(大威德明王像) 오른쪽 다리, 부동명왕상(不動明王像) 왼팔, 신장형상(神將形像) 왼팔, 천부상(天部像) 왼팔, 보살상(菩薩像) 오른팔, 천부형상(天部形象) 오른손 끝부분, 가마쿠리 시대(14세기)에 만들어진 길상천의상(吉祥天倚像)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곳에 있는 유물은 거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 역사 입상_중요문화재

- 중국 당 또는 나라시대(8세기).

- 탈활건칠기법(脫活乾漆法) 채색.

- 나라국립박물관 소장.

 

중심은 나무를, 세부는 동으로 만든 철사를 심으로 하여 옻에 분말 상태의 식물 섬유를 섞은 목시칠을 그 위에 발라 세부 형태를 만들었다.

자세와 이목구비의 표정이 매우 익살스럽다. 손발의 근육 묘사가 사실적이며 복식과 대좌를 통해서도 우수한 조형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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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조 여래입상

- 나라~헤이안 시대(8~9세기)

- 나라국립박물관 소장.

 

 

 

 

 

 

◆ 목조 관음보살 입상

- 헤이안시대(8~9세기)

- 나라국립박물관 소장.

 

 

 

 

◆ 방형 독존 좌상 전불(磚佛)

- 중국 북제~수나라(6세기)

- 나라국립박물관 소장.

 

아치형 지붕의 감실 안에 연화좌 위에 결가부좌를 하고 앉아 있는 여래상을 안치하였다. 좌우에는 사자가 배치되어 있으며 감실 전체에는 나무들로 덮여 있다. 당나라 때보다 앞서는 전불로 귀중한 유품이다.

 

 

 

 

◆ 화두형 삼존 전불_흙

- 나라 타치바나데라 출토.

- 아스카 시대(7세기)

- 나라국립박물관 소장.

 

얇은 의상을 걸치고 선자좌(宣字座:수미좌)에 앉아 있는 여래상을 중심으로 양쪽 옆에 합장하며 허리를 쌀짝 비튼 자세의 협시가 연화좌에 서 있다. 전불의 윗부분이 뾰족한 형태는 중국 당나라의 방식을 답습한 것으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전불이라고 할 수 있다.

 

 

 

 

◆ 청동 탄생석가불 입상

- 아스카 시대(7세기)

- 나라국립박물관 소장.

 

 

 

◆ 청동 여래 입상.

- 중국 오호십육국(4~5세기)

- 나라국립박물관 소장.

 

중국에서 제작된 초기 금동불이다. 서역을 거쳐 들어온 간다라 불상 양식을 기본으로 제작되었지만, 좌우가 대칭적으로 구성된 의상과 공수하는 손 모양 등은 중국의 신선과 유사한 모습을 연상시킨다.

 

 

 

 

 대위덕왕기우상(大威德王騎牛像)

- 청동 도금.

- 헤이안 시대(12세기)

- 나라국립박물관.

 

- 대위덕왕은 오대 명왕 중 하나의 본존(本尊)으로 여겼으나 단독으로 제작되었다. 불적(佛敵)을 퇴치하기 위해 혹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기도하는 본존으로 여겼다. 과장이 적인 온화한 작품으로 헤이안 시대 후기(7794~1185)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 용신상(龍神像)

- 목재 채색 옻금칠.

- 헤이안 시대(12세기)

- 나라 야쿠시지(藥師寺)

 

- 야쿠시지 동인당(東院堂)의 남쪽에 있는 용왕사(龍王社)의 신으로 모셔져 있었다. 처음에는 단독으로 제작된 것이 아닌 난타용왕상(難陀龍王像)의 뒤로 날아다니는 용의 형상으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크게 몸을 튼 박진감 넘치는 표현이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