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_09_국립김해박물관27_2층_14
# 해상 왕국 “가야”
가야는 철을 중심으로 낙랑, 중국, 일본은 물론 한반도의 여러 지역과 교역했습니다. 교역에 필요한 다양한 물길과 물길이 만들어졌으며, 특히 바닷길을 이용한 무역이 활발 했습니다. 남해와 서해로는 낙랑·대방·마한[백제]과, 동해로는 신라·동예와 교류했고, 쓰시마·규슈·긴키 등을 연결한 바닷길로는 왜와 교류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야에서는 자연스럽게 배가 발달했는데, 배의 규모나 생김새는 배 모양 토기 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김해 봉황동유적에서는 당시 바닷길을 오가던 배의 일부인 나뭇 조각이 발견되어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 조각으로 오래전 김해평야를 가로 질러 봉황동 유적까지 닿는 물길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자율과 공존의 물길
가야의 고분군에서는 중국을 비롯하여 북방 유목민·왜[(일본]·신라·백제·고구려 등과 교류한 흔적이 발견되고 있다. 김해 대성동·양동리유적에서 나온 중국·왜의 물건과 로만글라스는 금관가야가 국제적으로 교류했음 을 보여 준다.
대가야의 고령 지산동유적에서는 챙 달린 투구 같은 일 본계 금속 제품과 오키나와산 야광 조개로 만든 국자 등 5세기 무렵의 유물이 확인되었으며, 합천 옥전고분군에 서는 서역과 관련된 유리잔이 나왔다.
일본에서도 토기·덩이쇠 등 철로 만든 가야계 유물이 다양 하게 나오며 가야 토기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스에키가 유행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 규슈부터 긴키에 이르는 지역에서는 대가야계 금동관이나 금귀걸이, 금은제 말갖춤 등 5세기 무렵 이후 유물이 발견되었다. 이는 여러 가야가 주변 나라들과 외교적 관계를 활발히 맺었음을 말해 줍니다.
◆ 2. 청동거울
- 3~5세기
- 김해 양동리
◆ 3. 청동거울
- 3~5세기
- 김해 양동리 *복제품.
◆ 4. 청동거울 *복제품.
- 3~5세기
- 창원 다호리.
◆ 5. 청동거울 *복제품.
- 3~5세기
- 김해 대성동.
◆ 1. 청동 세발솥[鼎]
- 4세기 김해 양동리
- 기원전 1세기에서 기원후 1세기경 중국 황하 유역에서 만들어진 청동 솥이다. 후대에 가야로 전해져 기원후 3세기에 이 덧널무덤에 묻힌 것으로 보인다. 이 솥은 당시 가야가 중국과 교류했음을 말해 준다. 무게는 2.3kg이며, 부피는 1.98ℓ로 지금의 큰 콜라 한 병보다 더 많은 양을 담을 수 있다. 솥의 밑부분과 다리 하나를 고친 흔적이 있습니다. 솥의 입술 부분에는 “西■宮鼎容一斗幷重十七斤七兩七”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서 ■궁에서 쓰는 솥으로 용량은 1말이고 무게는 17근 7량 7돈"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 6. 말방울[馬鈴] *
- 3~6세기
◆ 8. 말띠 꾸미개
- 3~6세기
- 김해 대성동.
◆ 청동그릇
- 4~5세기
- 합천 옥전(玉田)
◆ 항아리
◆ 1. 동물모야 토기.
- 창원 현동.
◆ 2. 녹유연주문 바리
- 창원 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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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돌화살촉 / 김해 대성동 / 4~6세기
◆ 2. 지팡이 머리장식 / 김해 망덜리 / 4~6세기
◆ 3. 가락바퀴모양 석제품 / 김해 양동리 / 4~6세기
◆ 4. 바람개비 모양 청동기
- 김해 대성동
- 4~6세기
◆ 5. 쇠창
- 김해 대성동
- 4~6세기
◆ 6. 긴목 굽다리 항아리
- 김해 원지리
- 4~6세기
◆ 7. 돌화살촉
- 김해 대성동
- 4~5세기
◆ 8. 통모양 청동기
- 김해 막덕리
- 4~6세기
◆ 1. 청동화살촉
- 김해 대성동
- 4~5세기
◆ 2. 옥화살촉
- 김해 대성동
- 4~5세기
◆ 3. 돌화살촉
- 김해 대성동
- 4~5세기
◆ 4. 조개껍질 말띠 꾸미개
- 김해 대성동
- 4~5세기
◆ 6. 열대조개
◆ 5. 조개껍질 말띠 꾸미개
- 창녕 교동
- 4~5세기
# 동아시아의 바다를 누빈 가야 배
"?가야의 항해용 배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김해 봉황동 119-9번지 유적에서 노와 배의 일부로 보이는 조각이 나왔습니다. 나무로 된 이 조각은 금관가야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활발히 교류했음을 처음 확인한 사례입 니다. 배 모양 토기와 함께 가야의 배 구조를 알아내고 배 만드는 기술을 복원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기도 합니다. 이 조각의 길이는 약 390cm이며, 곡선과 직선 무늬, 쐐기 등으로 보아 뱃머리나 배 끝의 옆판 상단부로 보입니다. 배의 전체 길이는 8~15m가 넘었을 것입니다. 이 조각을 약 18개월 동안 보존 처리를 한 결과 몸체는 녹나무 속, 쐐기는 삼나무, 노는 상수리나무로 만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배모양토기
- 5세기
- 창원 현동
지금까지 가야 지역의 무덤과 구덩이에서 배모양토기가 7개 확인되었 습니다. 모두 큰 강이나 바다에 가까운 유적에서 나왔으며, 대부분 무덤에 묻혀 있었습니다. 창원 현동 387호 무덤에서 나온 토기는 굽다리 위에 배를 올렸는데, 배의 앞뒤가 분명하게 구별됩니다. 배 바닥은 뾰족하고, 앞뒤에 파도를 막을 수 있는 판을 높게 세웠습니다. 배 중간에 돛으로 보이는 네모난 판이 있고 노를 거는 곳이 없는 것으로 보아, 큰 배를 본 뜬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