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앙마이(Chiang Mai)
메사폭포(Mae-Sa Waterfall)
09:00*get out of bed 숙소 출발
09:30*창뿌악 버스 터미널 도착(100B)10:10*매싸 폭포 방향 노란 썽테우 승차.(2*20B)
-대로에서 내려 국립공원 입구 가는 뚝뚝으로 갈아 탔다.(100B) 중간에 장례행열을 만났는데, 금으로 도색하였다.
10:30*국립공원 입구 도착 입장료(2*100B)11:00*늦은 아침을 먹었다.(꾸이 띠여우(40B), 카오 팟 무(40B), 쌉빠롯(파인애플(20B), 원두커피(45B)
11:50*폭포 등반. 올라갈 때는 폭포만 따라서 올라갔다.
폭도는 N1-10까지 등산로를 따라 구경할 수 있었다. 등산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멘트 바닥에 작은 돌을 박아 놓아 맨발로 가면 지압 효과가 있다.
매싸 폭포 가는 길에 식당가.
-말라꺼(파파야) 채 써는 아주머니. 칼이 참 신기하게 생겼다. 중국집 칼처럼 직사각형으로 생겼는데, 좀 얇고 그 속에 감자 깎는 칼처럼 생긴 날이 있었다. 말라꺼 껍질을 벗기고 칼날로 가볍게 칼집을 낸 다음 중간의 칼날로 밀면 채칼로 썬 것처럼 가는 말라꺼 채가 된다. 이것은 주로 다른 야채와 섞어서 요리를 한다. 한주먹 집어 먹었는데 내 입맛에 딱 맞았다. 저 칼 하나 샀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늦은 아침을 먹었다. 나는 카오 팟 무. 이게 가장 맛있었다.
냉장 돼기고기에 쪽파, 오이, 계란 후라이, 고수. 절인 고추랑 섞어 먹으면 그 맛이 일품. 한국 사람들은 팍치(고수)를 빼달라고 한단다.
태국식 볶음밥이지만 한국의 중국집 볶음밥과는 차원이 다르다. 싸고 느끼하지 않다.
불광동의 유명한 ‘중화원’ 볶음밥 수준.
-마치 몽키 바나나 같은 모양..먹을 수 있냐고 물어 봤더니 현지인들도 모른단다.
-대나무 크기는 보통 20대 장정의 허벅지 굵기였다. 동행하던 현지인이 자기네 집이 대나무로 지었다고 알려주었다. 시간이 있으면 가보고 싶었지만 대나무 집을 이미 봤기 때문에 크게 흥미롭지는 않았다.
-콩이 나무에서 열린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동행하던 현지인이 알려주었다.
-내가 너무 먹고 싶어 하니 동행한 손님이 직접 손질을 하셨다.
-제2폭포 주변부터 동행한 현지인. 오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마지막에는 말라꺼를 사서 직접 칼로 다듬어서 플라스틱 수저로 긁어먹을 수 있게 해주셨다.
-폭포의 생명은 색깔인데, 표지판 사진의 색이 바래서 느낌이 확 오지 않았다.
15:00*매표소 입구 도착
폭포에서 내려올 때는 마을구경도 할겸 대로까지 걸었다. 좀 시간이 걸렸다.
*걸어서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갔다.
-걷다가 떨어진 코코넛을 돌로 깨서 마셨다. 좀 미지근했지만 그래도 먹을 만했음.
-중간에 새해맞이 파티를 하는 집에서 오라고 해 맥주를 얻어먹고 다시 걸었다.
이 집에서는 나무에 벌을 키우고 있었다.
-옆집에는 대추야지가 익어가고 있었다. 담 너머에 주인아저씨가 있었는데, 문을 나와서 보니 집안으로 들어가셨다. 닭 쫓던 개 지붕 쳐보듯 대추야자 나무만 쳐다보았다.
-몽키 바나나. 이렇게 많이 열리는 줄 몰랐다. 위에서부터 익는 데로 하나씩 따먹는다고 했다. 나무 너무 무거워 휘어진 것을 기둥으로 바치고 있었다. 주인아저씨가 익은 것 1개를 따 주셨는데, 맛은 별로 없었다. 약간 씁쓸했다.
-가다가 중간에 길가의 다른 집에서 태국식 위스키에 어린송아지 고기를 얻어먹었다. 이제껏 먹어본 고기 중에 가장 부드러웠다. 송아지를 통째로 굽고 있었다.
-이상한 소. 사람이 황소를 무서워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 소는 사진을 찍으려고 다가가자 깜짝 놀라 저만큼 도망가더니, 몇 발짝 다가서자 아예 말뚝을 뽑아서 멀찌감치 도망쳤다.
-이 소들은 어디로 가는지? 저만치서 우리가 걸어온 길로 들어오고 있었다.
-작은 다리를 건너자 노점 생선가게가 있었다. 아저씨는 나 보다니 일본 사람이냐고 물었다. 그 이유를 묻자 한국 사람은 피부가 황색인데 당신은 분홍색이라고 하였다. 자신의 꿈도 세계여행을 하는 것인데, 돈이 너무 많이 든다고 했다. 이 아저씨 영어 발음 엄청 좋았다.
17:45*창뿌악 터미널 행 썽테우 승차. 중간에 8B을 주고 산 몽키 바바나를 아이에게 나눠주었다. 썽테우에서는 새댁이 아이의 젖을 먹이고 있었다. 70년대 우리 시골 버스가 생각났다.
18:20*창뿌악 터머널 도착(중간에 아이에게 바나나 줌)-창뿌악 터미널 앞에 있는 탑. 아침에는 정신이 없어 보지 못했었다.
18:30*숙소 도착(100B)
-저녁(카오 팟 무, 맥주)
19:30*식당을 찾다가 포기하고 숙소 근처를 구경하다가 혹시나 하는 생각에 골목으로 들어가니 대낮같이 밝은 세상이 펼쳐졌다. 새해맞이 잔치 집에서 음식과 술을 대접 받음(위스키, 맥주, 햄(쌀과 돼지 고기_태국식 햄), 돼지 훈제(무 야오_맛있음).
21:00*숙소로 돌아와서 마당에서 하늘에 뜬 연등을 구경하고 있는데, 우리가 너무 신기해하자 아저씨가 우리에게 한 개를 선물해주셨다. 불을 붙이고 등이 열 받을 때까지 잡고 있으라고 했다. 의외로 뜨거워 손을 계속 번갈아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