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세(Pakxe)-나까상(ban nakhasang)-시엠립(Siem Reap)
◆ 07시 30분 씨엠립가는 차표.
- 35$를 주고 전날 가장 먼저 표를 끊었다. 1번...
이 때까지만 해도 미니밴으로 저녁 6시면 도착할거라고 찰떡같이 밑었다.
프놈펜보다 먼거리를 10시간이면 같다는 생각에 한없이 기쁘고.
프놈펜에서 올 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 탓에... 장장 14시간.
더구나 우리가 탄 것이 버스가 아니라, 더더욱 기동성 있게 움직일 것이라 믿었건만.
◆ 라오스-캄보디아 국경.
- 라오에서 캄보디아 국경으로 넘어 온 후.
대부분 서양인들이 비자대행을 하지 않고 자신들이 직접하기 때문에 우리를 포함한 한국사람 6명은 약 1시간 정도 버스에서 기다렸다.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우리도 할 것 그랬다.
프놈펜에서 올 때 물어보니 국경에서 국경까지 멀어서 한참을 가야하고....라고 해서 그냥 대행을 시켰는데,
낮에 와서 보니 겨우 요정도 거리.
◆ 비자 받는 외국 언니 오빠들.
- 가이드가 대행한 한국 사람 6명을 제외하고 모두 개인이.
거의 한시간쯤 걸렸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우리도 개인이 한걸 그랬다.
버스가 깜퐁 톰쯤 왔을 때 차장이 빡세에서 받은 원래 차표를 거둬어 가고 168번이 찍힌 표를 주었다.
이 때까지는 뭐 이런 일이 있나 싶었다.
태어나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다. 어느 나라에서도...
나중에 알았지만 이게 바로 사기의 전조...였다는,
프놈펜도 아니고 깜퐁톰같은 도시도 아니고, 시골의 깜깜한 휴게소에서 시엠립이라고 내리라고 해서 짐까지 다 가지고 내렸더니,
하는 말,,
여기서 1시간 기다리면 시엠립 가는 차가 온단다. 그것을 타고 가라고.....
30명이 항의를 해도 들은 척도 않했다.
자기네는 프놈펜으로 간다고.
승객들이 계속 항의하자 그럼... 프놈펜으로 갈 사람은 버스에 다시 타라고...
아침 7시 빡세 출발해서 18시에 시엠립에 도착한다던 것이.
저녁 20시에 프놈펜 근처 휴게소에서 출발해서 새벽 1시가 다 되어 시엠립 터미널에 도착했다.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프놈펜으로 떠나고 시엠립으로 갈 사람만 남아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라오스인들의 사기 수법은 다양하고 대범하다.
우리를 태우고 온 버스기사는,,,, 아침에 미니벤에서 내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었다.
어디까지 가냐고 물어서,,,"시엠립까지 간다"고 하자,
그 버스 "내가 운전한다"고 자랑하던 그 운전기사가 .....
머리 속이 하얗게 변했다.
진짜 다시는 라오스에서 대중교통을 타기 싫었다.
◆ 여기가 우리가 개고생한 그 휴게소.
- 휴게소 직원은 늘 그랬다는 듯. 밥을 팔고 있었다.
한국 같으면 대신 경찰에 신고라고 했을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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