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군(花山君) 이연(李渷) 신도비(神道碑)

<2024년 11월 30일>

# 화산군(花山君) 이연(李渷) 신도비(神道碑)

- 비석에 있는 완칭은  "유명 조선 화산군 효간공 신도비명(有明朝鮮花山君孝簡公神道碑銘)"이다.

 

동네 목욕탕을 찾기 위해 '길찾기'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하였다. 목욕탕 위치만 확인하고 저녁에 가려고 했는데, 부근에 '화산군 이연 신도비'를 보고 바로 출발했다.

지하철 증산역 6호선에서 도보를 15분 내외이다. 증산동에서 북가좌를 거쳐 연희동으로 가는 길 왼쪽 골목에 있다. 길을 알면 증산역에서 해담는다리를 건너 쭉 직진해도 된다.

 

사실 이 부근에 근 30년을 살면서 왜? 이동네가 '거북골'이지라고 의심만 했는데, 오늘에서야 그 의심이 풀렸다. 진짜 거북이는 없었다. 신도비의 '귀부'가 있어서 사람들이 '거북골'이라고 부른 것이었다.

 

북가좌2동 사무소에서 길을 건너 하나은행 골목으로 직진하면 7분 걸린다.

 

 

# https://namu.wiki/w/%ED%99%94%EC%82%B0%EA%B5%B0

 

담이 없던 옛날으 정겨운 사진이 있다.

 

# <화산군 이연 신도비> 설명문.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4등 4개국어로 되어 있다.

 

화산군 이연 신도비
영어로는 "왕자 화산 이연 신도비"라고 되어 있다. '君'을 '왕자'로 번역.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

이 비는 화산군(花山君) 이연(李渷: 1647~1702)의 행적을 기록한 신도비다. 화산군은  선조의 일곱째 아들인 인성군(仁城君)의 손자다. 그는 1661년(현종 2)에 화산군에 봉해졌고  오위도총부 부총관을 지냈다. 세상을 떠난 후 1726년(영조 2)에 오위도층부 도총관으로  증직되었고, 1746년(영조 22)에 효간(孝簡)이란 시효가 내려졌다. 이 비는 화산군에 대한  증직과 시효가 내려진 이후인 1747년(영조 23)에 아들인 낙창군이 아버지의 행적을 밝히기  위하여 세운 것이다. 좌의정 송인명(宋寅明)이 비문을 지었고, 화산군의 조카 서평군(西平君)

이요(李橈)가 글씨를 썼으며, 낙창군이 전액(篆額)을 썼다. 이 비는 옥개석(屋蓋石)ㆍ비신(碑身)ㆍ귀부(龜趺)를 갖추었는데 조선 후기에 나타난 다양한 형식의 석비 가운데 하나다.  비의 옥개석은 팔작지붕 형태인데 용마루에 두 마리의 이무기가 양 끝을 바라보고 있고, 팔작지붕의 처마 끝마다 각각 이무기의 얼굴을 양각하였다. 비의 받침인 귀부의 몸은 거북이고 머리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 모양으로 만든 것이 눈에 띈다. 현재 화산군의 묘소는 경기도 선산 (先山)으로 옮겨지 이곳에는 신도비와 문인석 1기만 남아 있다.


<민백 해제>
1747년(영조 23) 건립. 총 높이 495㎝, 비신의 높이 295㎝, 너비 104㎝, 두께 62㎝. 1980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현재 일대가 주택가로 변하여 묘는 이장되었고, 신도비와 문인석만 남아 있다. 화강암으로 만든 귀부(龜趺) 위에 비신(碑身)을 세우고 그 위에 첨석[檐石：처맛돌]을 얹었는데, 귀부는 비신에 비해 크고 둔중하지만 당시의 석비 조각으로는 우수한 편이며, 첨석의 용마루 · 처마 · 공포 조각도 섬세하다.화산군은 선조의 일곱째 아들 인성군(仁城君) 이공(李珙)의 손자로 부친은 해원군(海原君) 이건(李健)인데, 숙부 해양군(海陽君) 이희(李僖)가 아들이 없자 그의 가계를 이었다. 사망 후 1726년(영조 2)에 현록대부(顯祿大夫) 도총부도총관(都摠府都摠官)에 추증되었고, 1746년에는 좌의정 송인명(宋寅明)이 그의 효행을 임금에게 아뢰자 효간(孝簡)이란 시호가 내려졌다. 비문은 송인명이 지었고, 글씨는 조카 서평군(西平君) 이요(李橈)가 조선화된 송설체(松雪體)풍으로 썼으며, 두전(頭篆)은 아들 낙창군(洛昌君) 이당(李檔)이 썼다. 비문에는 화산군의 가계(家系)와 성장과정 및 효성과 우애가 깊은 성품과 그의 행적이 적혀 있으며, 뒤쪽에는 세 아들 밀창군(密昌君) 이직(李樴) · 낙창군((洛昌君) 이당(李樘) · 능창군(綾昌君) 이숙(李橚)을 비롯한 자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 신도비 앞 주차장 담장에 눈 맞은 국화가 아름답게 피어 있다. 노랑과 분홍.

 

 

 

# 신도비 우측.

 

# 경고문

- 처음보는 형식이다. "경고문" 설명문도 아니고.....

 

<경고문>
문화재명 : 화산군 이연 신도비
지정번호: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1호
이 비는 우리 조상들의 얼이 담긴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1호 화산군 이연

신도비로서 이를 손상시키거나 동 시설 내에 무단투기 및 보존 관리에 영향을

끼치는 행위를 한 사람은 문화재보호법에 의거 처벌을 받게 됩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보호 펜스에 매달리거나 올라가지 않도록 주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문화재를 보호하고 보존하는 것은 후세를 위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의무입니다.

조상의 빛나는 문화유산을 아끼고 보호하여 우리 후손들에게도 길이 물려줄 수

있도록 문화재 보호 유지관리에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서대문구

 

# 귀부 후면.

 

- 신도비 후면.

 

- 신도비 우측.

 

- 신도비 정면.

 

- 신도비 우측 화분.

 

-  문인석. 왼쪽에 1개만 남아 있다.

 

 

#  비전(碑篆) 전면

- 유명조선화산군(有明朝鮮花山君)

 

 

- 신도비 좌측. 비면.

 

 

- 문인석 좌측면.

 

- 귀부.

 

- 귀부 좌측.

 

 

- 윗쪽 주차장에서 찍은 비석 후면.

# 비전

효간공신도비명(孝簡公神道碑銘)

 

 

 

 

- 마침 눈이 녹고 있어 재미난 모습이 연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