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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산이/ 詩와 꽃

시와 꽃_직박구리

by isanjo 2020. 6. 22.

# 직박구리

 

 

- 직박구리를 노래한 시들이 있다.

 

# 계곡 장유의 <네 마리의 새소리를 듣고 우스개로 지어 본 시[戲作四禽語]>_직죽(稷粥)

 

피죽새여 싫다 말고 가끔 가끔 울어 주오 / 勸君莫厭稷粥稀
쌀은 적고 물 많으니 죽이 잘 익겠냐고 / 米少水多粥難熟
지난해 큰물지고 지지난해 가뭄 들어 / 前年大水往年旱
세금도 못 바친 채 농부들 통곡하네 / 官租未輸農夫哭
죽이라도 먹게 되면 굶어 죽진 않을 테니 / 喫粥不飽猶免饑
피죽새여 싫다 말고 가끔 가끔 울어 주오 / 勸君莫厭稷粥稀

 

 

 

# 梁慶遇의 霽湖集 <사금언(四禽言)〉

 

 

직죽 직죽 / 稷粥稷粥 
피를 끓여 죽 쑤어도 나쁘지 않으니 / 煎稷作粥也不惡
지난해 흉년으로 백성들 굶주려 / 去年失秋民苦飢
푸성귀도 마다하지 않을 터에 피죽이랴 / 茹草不辭況稷粥 
조팝꽃 이팝꽃도 먹지 못하는데 / 粟飯花稻飯花喫不得
네가 피죽을 외친들 무슨 소용이랴 / 汝呼稷粥復何益
마을 아전 손에 장부책을 들고 와 / 里胥手持官帖來
거두는 조세는 항목도 많구나 / 租稅之徵多色目
아, 피죽으로도 배 채우지 못하는데 / 嗚呼稷粥充腸不可得
민가의 조세가 어디에서 나오랴 / 民家租稅從何出

 

 

# 李應禧의 玉潭詩集 <호로(呼蘆)>


가난해 시아버지 봉양할 곡식 없어 / 養舅貧無粟
소반에는 멀건 죽과 미음뿐이었지 / 盤中粥與饘
그 당시 효부의 한 맺힌 마음을 / 當年孝婦恨
천년 뒤 새가 잘도 전하는구나 / 千載鳥能傳

 

<한국고전번역원>

 

 

 

 

 

 

 

 

 

 

 

- 새끼를 기다리는 어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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