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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박물관/국립김해박물관

2024_09_국립김해박물관21_2층_8

by isanjo 2025. 2. 18.

2024_09_국립김해박물관21_2층_8

 

# 형태도 무늬도 가지각색
"다양한 형태와 패턴"

굽다리접시는 중국에서는 '두'라고 하며, 제사 그릇으로 많이 쓰였다. 얕은 접시가 긴 굽다리 위에 붙은 모습으로, 가야 토기 중 가장 많이 발견된다. 굽다리접시는 굽구멍 모양 이나 무늬에 따라 가야 어느 지역에서 쓰였던 토기인지 알 수 있다.
가야의 잔은 모양이 다양한데, 오늘날의 컵과 비슷해 '컵 모양 토기'라고도 한다. 보통둥근통 모양잔에 큰 손잡이가 붙어 있다. 굽다리잔은 굽다리 위에 입구가 넓은 잔을 붙이고, 굽다리에서 잔까지 이어지는 큰 손잡이를 달았다. 굽다리에 점토판을 붙이거나 작은 항아리 모양의 잔에 굽다리를 단 것도 있다.

 

 

 

# 글과 기호를 사용하다.

"가야 사람들이 사용하는 문자와 상징"

종이를 발명하기 전 사람들은 나무나 대나무를 다듬어 종이처럼 썼다. 창원 다호리유적 에서 붓과 글자를 지울 때 쓰는 손칼이 나와 기원전 1세기 무렵에 이미 문자를 썼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변한이 중국과 교역할 때 문자가 더욱 중요했을 것다.
가야 유물에는 글자가 새겨진 것도 있다. 예로는 합천 저포리유적의 항아리에 새겨진 '하부사리리下部思利利', 어디서 나왔는지 알 수 없는 긴목항아리에 새겨진 '대왕 大王 ', 산청 하촌리 유적의 토기에 새겨진 '이득지二得知' 등이 있다. 이런 글자들은 가야의 정치·사회를 이해 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

 

 


◆ 1. 기호가 새겨진 토기편_유문토기(有文土器)

 함안 우거리

 

 

 

 

 

 

 

 

 

 

 

◆ 2. 사냥하는 모습이 새겨진 토기편_문양토기(文樣土器)

- 4~5세기

김해 예안리

 

 

◆ 3. 말 무늬 긴 목 굽다리 항아리_마문 대부장경호(馬文臺附長頸壺)

- 4~5세기

창원 석동

 

 

 

 

 

 

 

 

 

 

 

◆ 1. "대간"이 새겨진 토기

창녕 계성리

 

 

 

 

◆ 2. 기호가 새겨진 토기

 김해 화정 / 산청 하촌리(下村里)

 

 

 

 

 

 

 

 

 

 


 3 “이득지 二得知”를 새긴 토기

- 6세기

- 산청 하촌리

산청 하촌리유적 집터에서 발견된 일반적인 대가야 토기이다. 토기 안쪽 바닥에 '이득지'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고대 기록에서 '득'과 '지'가 주로 사람 이름에 쓰인 것으로 보아 '이득지'는 사람 이름으로 추정된다. 중국 문헌에 따르면 '지'로 끝나는 이름을 쓰는 가야 인물로 중국 남제에서 '보국장군본국왕'이라는 관직과 작위 를 받았다는 가라국왕 하지가 있다.

 

 

 

 

4. 벼루모양 토기
- 5세기

- 김해 봉황동

붓과 먹, 벼루 등의 문방구는 문자가 사용되었음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자료입니다. 특히 벼루가 나타난 것은 문자가 자리 잡아 사용된 시점이나 배경을 알려 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2003년 김해 봉황토성 내 유적 조사에서 벼루모양 토기가 한 점 나왔습니다. 한쪽 모서리 부분만 있는 이 벼루모양 토기는 모서리 끝부분에 고사리 모양으로 말린 점토 띠를 붙여 장식했습니다.

 

 

 기호가 새겨진 토기의 의미

가야 토기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여러 기호가 새겨져 있다. 이런 기호는 당시 토기를 만든 사람이나 집단을 표시 한 것으로 보인다. 그릇에 새겨진 글자 가운데 '#(정)'은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그릇을 구울 때 잘되기를 바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보기도 한다.